We wear the armor of Mithras and the Light. We are shielded from all that is harmful.
솔과 빛의 갑주를 둘렀나니 어떤 해악도 침범치 못하리라
태양신 솔을 믿는 교도들과 무신론자들 사이의 전쟁으로 멸망해버린 지구를 대신하여, 다른 외계 행성에 정착해 인류를 재건시키려는 안드로이드의 이야기가 담긴 Raised by Wolves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2화까지의 연출을 맡았습니다.
안드로이드의 피가 흰색인 걸 보니 에일리언에 나오는 안드로이드들의 피가 흰색이던 게 떠오르는군요
여성형 안드로이드 어머니는 드라마 제목의 늑대 중 하나이면서 네크로맨서라는 전투형 안드로이드 병기입니다. 아마도 전쟁 이후 개발자에 의해 양육 프로그램이 덮어 씌워져서 케플러 행성으로 보내진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와 배아상태의 태아만 보내졌으므로 생명유지장치도 없이 가볍고 작고 빠른 우주선으로 케플러에 도착했으며 안드로이드가 인간을 양육하는 것을 죄악으로 여기는 태양신 교도들은 인간들이 상주할 공간이 있는 방주를 만드느라 늦게 도착한 것 같습니다.
양육 프로그램이 덮어 씌워져서인지 본인도 자신의 전투형 기능을 자세히 모르고 있었으며 태양신 교도들의 행성에 찾아와 캠피언을 납치하려 하자 폭주해 수많은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방주까지 추락시킵니다.
캠피언을 인간들에게 돌려보내야 한다는 "파더"의 주장에 집착에 가까운 모성애를 보여주는 이 장면은 후반부의 복선이 되는 걸까요?
마커스는 이미 전쟁에서 네크로맨서를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마더의 공명 소리를 듣자마자 "그녀를 쳐다보지 마"라고 동료들에게 소리치쳤고, 우주선으로 마더가 들어왔을 때 두눈을 감고 총을 발사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기구하게 살아남은 캐릭터가 보통 주인공의 최대의 적이 되죠
1세대 아이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캠피언은 안드로이드의 개발자가 마지막으로 태어난 아이에게 자신의 이름을 붙이라고 프로그래밍한 대로 개발자의 이름을 땄습니다 그리고 태양신 교도들은 "빈 땅에 살고 있는 고아 소년" 캠피언이 예언서의 선지자를 향한 계시와 비슷하다 생각하여 그럴 방주로 데려가려고 합니다
웬지 모르게 캠피언은 나중에 문제가 될 것 같은 인상이네요
네크로맨서의 음파(?)공격에 사실 눈보다는 귀를 막아야 되는 거 아닌가 순진하게 생각해봅니다
지금까지도 드라마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흥미진진한 이야기였지만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재미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